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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1억 훌쩍…'싼 집 찾아' 전세난 도미노

<8뉴스>

<앵커>

최근에 전세값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서민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오늘(16일) 8시 뉴스에서는 이 전세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암사동에서 전세를 사는 직장인 이 모씨.

113제곱미터 전셋값이 2년 전에 비해 1억 4천만 원이나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모씨 : 대출을 받든가 해야되는데… 어려움에 봉착해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가을 이사철 끝자락인데도, 전셋값은 상승폭이 더 커지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급등한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싼 집을 찾아 이동하면서 전세난 도미노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곽재철/공인중개사(서울 암사동) : 도저히 감당이 안되시는 분들은 지금 경기도 쪽으로 하남이나 남양주 쪽으로 이전을 하는 추세입니다.]

[박합수/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 주택 가격 하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전세수요가 매수 수요로 전환되지 않고 전세에 안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계속 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을….]

전세 물량이 없어 집주인이 유리해지다보니, 세입자에겐 불리한 월세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보증금 상승분의 일부를 월세로 받는 '반 월세'의 비중이 8월말 현재 이미 42.3%로 사상 최고로 올라섰습니다.

내년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예년의 60%에 불과해 공급부족에 인한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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