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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가계 주름살

<8뉴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14일) 기준금리를 연 석 달째 동결하자,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대출금리는 속속 올리고 있는데, 이자소득 생활자도 대출 많은 집도 더 어렵게 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5%에 육박했던 은행 예금금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금리 동결로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적금금리를 각각 0.1에서 0.2% 포인트씩 내렸습니다.

1억 원을 맡기고 받는 한해 이자가 올 초에 비해 100만 원 이상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물가 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예금해봐야 손해입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자로 생활하기 어려운 가운데, 돈을 빌려서 주식이나 부동산, 원자재로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반면에, 대출금리는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CD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다음주 초 인상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미 0.01% 포인트씩 올렸고, 국민은행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0.01% 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출이 많은 가계는 시름이 더욱 커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자 : 안 팔리니까 결국에는 이자 내서 잔금 치르잖아요. 부담스런 수준이죠.]

금리동결은 은행권 자금의 증시 이동을 가속화시켜, 주식시장에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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