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립대 로스쿨 한해 등록금이 무려 2천만 원에 달하는데, 비싼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입학시험 치르는 데만 적어도 75만 원은 듭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서민 수험생들은 어쩌란 말인지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로스쿨 학원가.
서울의 사립대 로스쿨을 지망하는 수험생에겐 응시료 부터 큰 부담입니다.
[로스쿨 응시생 : 터무니없이 비싸니까…시험 보는 데만 100만 원 가까이 들어요.]
필수 공통시험인 법학적성시험비까지 더하면 시험을 보는데만 75만 원이 듭니다.
사립대학들은 전형요소가 다양해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합니다.
[서울 사립대 로스쿨 입학처 관계자 : 준비하고 실제 평가하는 과정에 인적·물적 자원
이 그만큼 투입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대학원도 전형절차가 비슷하지만 전형료는 7, 8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로스쿨 응시 대학원생 : 자기소개서 2, 3쪽에 서면이나 대면 면접이 전부인데 그런 건 일반 대학원에서도 하거든요. 엄청나게 경제적 부담이 되죠.]
이들 사립대와 전형이 비슷한 국공립대 로스쿨은 서울대가 7만 원, 서울시립대 10만 원 등 절반도 안 되는 전형료를 받고 있습니다.
[임희성/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사립대의 경우에는 입시 수수료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형료를 무분별하게 올리는...]
비싼 전형료에 천문학적인 등록금까지 법조인을 꿈꾸는 서민 수험생들에게 로스쿨은 넘기 힘든 장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