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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인기' 햇살론, 재원고갈 위기…대책 시급

<8뉴스>

<앵커>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햇살론'이 출시 석달만에 대출 중단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출시 이후 햇살론의 수요는 폭발적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200억 원, 석달만에 1조 1천억 원이 대출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융기관 출연금과 지급보증을 합쳐 계산한 적정 대출한도 9천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에는 대출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는 부실율이 10%에 이르게 될 경우 금융기관이 올해 출연한 자본금 1,666억원 전액을 잠식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처음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더니 2주 전부터 대출자격 심사를 강화하고 한도 제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대 300억 원에 이르던 하루 대출액이 100억 원대로 확 내려갔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최근에 저희가 여신심사를 강화했거든요. 지난번에 9월 29일부터 시행을 했는데… 지금 대출이 확 줄었어요.]

햇살론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고객들이 대상인 만큼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박선숙/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지금 이대로 가면 필요한 분들에게 대출을 못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당장에 재원확보 대책과 부실 점검을 서둘러야 합니다.]

금융위원회측은 재원 고갈에 대한 해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는데다 내년에 출연할 예정인 복권기금 지원도 관계기관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재원 마련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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