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솟던 배추값, '3분의 1' 수준 급락…역파동 우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과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배추 값이 이번에는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부담은 줄게 됐지만, 배추 값 폭락으로 인한 또다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턱없이 비싼 가격에 손님이 뜸했던 채소 매장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3주 전 대형마트에서 1포기 1만 원을 훌쩍 넘었던 배추 값이 오늘(15일)은 3천 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영순/서울 성수동 : 지금와서 보니까 그래도 3천 8백원이면 가격이 괜찮네요.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싸니까 상추도 사고, 고추도 사고.]

김장 배추 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협이 이번 주 초부터 1포기에 2천 원, 이마트는 오늘부터 1천 9백 원에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김장배추 가격은 1포기에 2천 원 선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단 1배 반에서 2배 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10월 들어 날씨가 맑아 배추 작황이 좋아진데다, 중국산 배추까지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김동현/이마트 채소 구매 담당자 : 강원지역의 작황이 좋은 편이고, 실제 많은 물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중국산 배추가 대량 수입되면서 산지에서는 출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 공급이 한꺼번에 몰려 가격폭락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산지 출하 시기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또, 당초 올해 말까지 예정했던 중국산 배추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