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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밝아진 광부들, 건강상태도 양호…속속 퇴원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매몰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은 병원에서 건강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부 3명은 벌써 퇴원해서 살던 곳으로 돌아갔는데, 여기서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에서 새날을 맞은 광부 33명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대통령과 포옹하며 다시 한 번 생환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되새기고 싶지 않을 매몰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오는 25일 대통령궁에서 정부 대표팀과 축구 경기를 하자고 광부들에게 제안했습니다.

축구를 하다 상대 선수의 급소를 가격했던 볼리비아 대통령 얘기는 유머의 소재가 됐습니다.

[피녜라/칠레 대통령 : (볼리비아인) 마마니 어디 있나요? 볼리비아 대통령이 축구를 하자고 해서, '더티 플레이'는 안 된다고 단서를 달았죠.]

광부들의 건강은 가족들과 병실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체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구조 광부 : 우리는 평온합니다. (가족들과 만남은 어땠습니까?) 매우 좋았고, 다른 가족들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광부 3명은 벌써 퇴원했고, 일요일까지는 대부분 귀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칠레 전통의상을 입고 흥겹게 춤을 추며 이들의 생환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구조된 광부 : 많은 분들의 기도가 우리에게 버틸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가 구조될 때까지 잠들지도 않았습니다.]

TV 출연과 인터뷰, 출판, 영화 쏟아지는 여러 제의에 광부들은 출연료를 똑같이 나눠 갖겠다며, 앞으로 삶에서도 동료애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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