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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순간도 광부와 함께한 '34번째' 영웅들

<8뉴스>

<앵커>

두 달 이상을 지하 갱도에서 버텨낸 33인의 광부에 이어 34번째 영웅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몰 광부들과 함께 피를 말리는 여정을 함께 했던 구조대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정준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마지막 33번째 광부가 지상 위로 올라오자 모두가 환호를 터트렸지만, 지하 622미터 갱도에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6명의 구조대원들이었습니다.

구조 캡슐 피닉스를 타고 맨 처음 갱도를 내려갔던 구조대원 곤잘레스는 올라올 때도 마지막으로 홀로 남아 26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곤잘레스/구조대원 : 저는 섭씨 40나 되는 지하 갱도에서 25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광부들이 70일을 살았다는게 어땠을까 상상이 되십니까?]

모형 갱도를 마련해놓고 사전훈련을 했던 구조대원들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은 광부들이 모두 구조되고 난 뒤 2시간 37분이나 지나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여러분, 임무를 완료했습니다. 33명의 광부들을 구했습니다. 구조팀에 감사합니다.]

언제 다시 갱도가 무너질지 모를 상황에서 헌신적으로 구조에 나섰던 대원들은 광부들의 생환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기뻐했습니다.

[골본/칠레 광업부 장관 : 첫 번째 광부가 구조될 때 매우 감동적이었고, 강인해 보였던 사람들까지 모두 울었습니다. 모두의 눈에서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조 대원들의 인간적 면모가 기적의 생환 드라마에 더 큰 감동을 줬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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