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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10만원에 줄게" 야구 열기에 암표 사기 극성

<8뉴스>

<앵커>

오늘(1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시작됐죠. 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표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긴데, 이 바람에 암표상도 암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 문학경기장.

가을 야구 잔치를 즐기려는 야구팬들로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입구는 장사진입니다.

[이승우/인천시 남구 : 저희가 실제 5분 안에 예약이 다 매진이 되는 상태고, 다른 친구들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경기장 주변은 제 철 만난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암표상 : (두 장에 얼마에요?) 10만 원 줘야해. 내가 5만 원 주고 산 건데, 원래 4만 원 짜리에요.]

암표를 막기 위해 한국 야구위원회는 포스트 시즌 입장권은 올해부터 100% 인터넷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제 예매가 시작된 한국시리즈 1, 2차전 입장권은 예매 4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표를 구하는 글들이 줄이어 올라오고, 암표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18살 최 모 군 등은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야구 경기 입장권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송금받은 돈 1천 2백만 원을 가로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조금 급하게 샀어요. 좀 더 알아봤으면 (사기인 줄) 알고 의심을 했을텐데…]

암표를 막기 위해 입장권 구매를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도록 했지만 사이버 공간의 헛점을 노린 암표 사기 매매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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