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가 고요한데도 귀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요즘 이런 이명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귀에서 심한 쇳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30대 남성입니다.
잠을 자면 소리가 들리지 않겠지 생각했으나 잠자리에 누으면 오히려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사람들과 얘기할 때조차 귀에서 잡음이 끊임없이 울려서 정상적인 생활도 어려웠습니다.
[김새봄(32세) : 생활할 때나 상대방이 얘기할 때도 항상 소리가 나고 자동차 소리에 (이명이) 묻히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이명은 외부의 자극 없이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울리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30%가 이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이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7년 380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85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여상원/가톨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이명의 경우에는 대개 90% 이상이 청신경계통의 장애가 생기는 감각신경성이명입니다. 즉 말초청신경이나 혹은 뇌로 가는 중추청신경계에 장애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90% 이상이고요, 나머지 약 10%가 그밖에 오는, 예를 들어 혈액순환 장애라든가 혹은 종양이라던가 다른 원인에서 오는 경우가 약 10% 정도 됩니다.]
10년이 넘게 이명을 겪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머릿속을 울리는 소리 때문에 결국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이모 씨(36세) : 잠을 잘 때도 잠을 좀 못 이룰 정도로, 불면증이 생길 정도로 이명이 크게 들려서 아주 많이 괴롭고 우울증도 같이 온 것 같습니다.]
이명은 주로 난청이 있는 사람이나 평소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 카페인 과다복용자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이 걸립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원인을 제거한 뒤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이명은 귀 내부에 생기는 큰 병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늘 불편해 정신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여상원/가톨릭대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면증 때로는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분들도 있고요. 또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올라간다던가, 땀이 많이 난다든가, 몸에 다른 부위에도 신체학적인 변화가 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이 생기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귓속에서 매미나 바람, 기계소리, 또는 심장 박동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이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명을 예방하려면 이어폰을 끼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듣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이 많은 든 음식이나 음료는 적게 먹고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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