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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헌, '공허한 테마'로 남을 것"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지금 여야에서 나오는 개헌론이 국민으로부터 추동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허한 테마'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은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권을 향해 고단한 삶의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외치고 있으며, 개헌 추진을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의 개헌론은 모두가 개인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지 내부의 조율을 거쳐 나온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 "대선 주자 간의 이해관계도 다르고, 여야 주요 인사들의 목소리도 제각각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가능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야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데 여야가 핑퐁만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선진화를 위해 개헌이라는 과제를 던지기는 했지만, 주요 대선주자를 포함한 정치권 뿐만 아니라 국민의 개헌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높지 않다는 현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현안을 앞에 놓고 개헌 추진에 따른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헌론 주장은) 이미 타이밍도 늦었는데 현시점에서 찔끔찔끔 나오는 것은 자기 진영에서 통합된 의견이라기보다는 사견에 치우친 것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 내에서도 개헌 추진이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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