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다가구 주택 3층에서 신모(73.여)씨와 신씨의 둘째 아들 김모(46)씨가 숨져 있는 것을 큰아들(4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신씨는 안방에 숨진채 누워 있었고, 김씨는 옆방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신씨의 유서에는 '(둘째 아들을) 그동안 잘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죽으면 화장해 달라', 김씨의 유서에는 '어머니를 따라간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고 쓰여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혼 후 어머니와 단 둘이 살던 김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5년 동안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집 안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안 곳곳에 사이다병 등 농약을 담은 용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생활고 등을 비관한 신씨가 먼저 음독을 한 뒤 아들 김씨가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서 70대 노모 우울증 아들과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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