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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상, "한국 수시로 환율 개입한다" 비난

<8뉴스>

<앵커>

일본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우리나라에 대해,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나라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한국이 외환시장에 너무 자주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다/일본 재무상 : 통화 절하 문제는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고, 한국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지도력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간 나오토 총리도 한국과 중국이 공통의 룰 속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한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총리와 재무상이 이례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문제삼은 것은 일본 재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입니다.

일본은 한중 두 나라가 외환시장에 수시로 개입해 통화가치를 낮추기 때문에 일본이 해외 수출 경쟁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엔화 값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달러당 90엔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81엔대 후반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일본은 엔화 방어를 위해 지난 달 2조 엔이나 풀어서 달러를 사들이는 등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자 한국과 중국에 화살을 돌린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자격까지 거론하며 한국을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우리나라도 글로벌 환율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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