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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억대 연봉자 750명…적자 내고 '연봉 잔치'

<8뉴스>

<앵커>

매년 적자를 내는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억대 연봉자가 무려 7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숫자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진짜 더 큰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2조 5천억 원, 지난해 770억 원의 적자를 낸 한전,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2006년 253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올해는 758명으로 4년새 3배로 늘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도 2006년 308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올해는 625명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가스공사는 2006년 8명에서 올해 106명으로 억대 연봉자가 무려 1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경부 산하 59개 공기업 가운데 억대 연봉자 수는 지난 2006년 1,105명에서 올해 2,9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한국전기연구원은 3명 중 1명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5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입니다.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공기업들은 적자 속에서도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인 셈입니다.

[조성한/중앙대 공공인재학부장  : 정치적인 인사가 아니라 정말 경영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인사를 제대로 해서 이런 혁신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는 이상은 아마 다른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공기업들은 장기근속자가 늘었고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이 증가해 억대 연봉자가 늘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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