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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피자·라면 먹고 울긋불긋…여드름은 음식 탓

<8뉴스>

<앵커>

여드름은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음식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만 잘 가려먹어도 여드름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부과 의사들이 파푸아 뉴기니 원주민 1,200명을 진찰했습니다.

그런데 여드름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8%는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고,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800억 원이 여드름 치료에 쓰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서울대병원은 음식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여드름 환자 1,200여 명을 조사했더니 남성에서는 음식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여성에서도 생리 다음으로 음식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윤미영/여드름 환자 : 튀김이나, 햄버거, 피자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 턱 주변에 붉은 여드름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햄버거, 도넛, 라면, 콜라 같은 혈당을 높이는 음식과 삼겸살, 치킨 같은 고지방 음식 그리고 김, 미역에 있는 요오드 성분은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이런 음식은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IGF, 안드로겐 같은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입니다.

[서대헌/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매일같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그 횟수를 일주일에 1~2회 정도로만 좀 줄여 준다면 여드름의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규칙하게 식사를 해왔던 사람은 호르몬 균형이 깨져 있어서, 고지방 인스턴트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더 심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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