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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번째 국민 나왔다…'5천만 명' 공식 돌파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공식인구가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4천만 명을 넘은 지 무려 27년 만인데요. 그 사이 인구정책도 산아제한에서 출산장려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먼저,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5천만 시대를 연 주인공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난 김성미 양입니다.

출생 17일 만인 지난 30일 주민등록에 등재돼 5천만 번째 국민이 된 김 양은 정부로부터 순금 열쇠와 유모차, 기념패까지 받는 행운을 차지했습니다.

[천지영/김성미 양 어머니 : 너무 놀랐고, 기분 좋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계속 얘 보면서 너 복덩이구나, 복덩아 복덩아 계속 그랬거든요.]

주민등록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68년, 당시 인구는 3천만 명을 조금 넘었습니다.

이후 불과 15년 만인 1983년, 4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거리에는 산아제한 홍보물이 넘쳐났습니다.

[대한뉴스 (1962년) :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특히, 가족계획사업이 시작된 1960년대 초, 인구폭발의 우려는 극에 달했습니다.

[대한뉴스 : 인구가 늘고 있어 100년 후면 6억 인구가 됩니다.]

하지만, 1996년 인구증가율이 1% 아래로 떨어진 이후 10년 넘게 0.5% 안팎에 머무르자 인구정책은 출산장려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 10년 지나면 우리나라 인구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대로 계속된다면 그것이 우리 미래에 커다란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지금 상황이라면 2050년 인구가 지금보다 640여만 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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