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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적으로 생겨서 탈락"…10:1 강아지 오디션

<8뉴스>

<앵커>

요즘은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도 강아지 배우가 출연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이런 견공 배우를 찾기 위한 이색 오디션이 열렸는데, 경쟁률이 아주 높았다고 합니다.

남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뮤지컬 연습실 앞을 뮤지컬 배우 대신 의젓한 강아지들이 차지했습니다.

개들끼리 탐색전이 치열하고, 주인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오디션장엔 웃음이 넘칩니다.

[리치! 이리로 와! 앉아! 앉아!]

이름을 불러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줄을 단 채 오디션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거울을 향해 달려들기 일쑤입니다.

전직 시각장애인 안내견에서부터, 인명구조견,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요?) 체력은 괜찮아요. 왜냐면 항상 수영을 하거든요, 얘는.]

강아지 전용 수영장에 다니는 귀족견까지, 자라온 환경도 저마다 다릅니다.

너무 똘똘하게 잘 생겨도 안 되고, 버려진 개 역할이다 보니 귀족적인 외모도 탈락 이유입니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주인공은 5살 난 래브라도 리트리버 '구름이'.

[이지향/서울시 뮤지컬단 기획실장 : 구름이가 가장 말을 잘 듣고요. 소리에 대한 반응도 가장 없었고, 암전에 대한 반응도 없었고요.]

'구름이'는 오는 12월 뮤지컬 '애니'에 출연해 주인공 애니와 우정을 나누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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