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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이크 먹통사태로 혼쭐

의원들 "이래서 G20 준비 제대로 하겠나"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마이크가 한참동안 작동하지 않은데 대한 의원들의 강도높은 질책이 이어졌다.

서울경찰청사 15층 서경마루에서 진행된 이날 국감에서 이성규 청장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됐지만 각 의원석에 하나씩 설치된 마이크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첫번째 질의자 정수성(무소속) 의원부터 6번째인 고흥길(한나라당) 의원까지 마이크는 1시간 가까이 작동하지 않았고 7번째인 최규식(민주당) 의원의 질의 중간에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기까지 의원들은 서울경찰청이 부랴부랴 준비한 무선 마이크를 한 손으로 들고 질의를 해야 했다.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은 "마이크도 안 들어올 정도로 점검이 안 된 상황에서 성공적인 G20 준비에 차질이 없겠나"라며 "이래서 무슨 행사를 성공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이 청장에게 "위에서 결제만 하시지 마시고, 현장에 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책임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쪽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책상 위 마이크가 1시간여만에 정상이 되자 안경률 행안위원장은 국감장 준비 책임자인 경무부장을 불러내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온 가장 중요한 의미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청이 쌩쌩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며 "국감 준비를 이렇게 허술하게 한 것은 외부에서 알면 망신살이 뻗칠 정도로 큰 실수"라고 나무랐다.

그는 또 "이런 경찰의 모습을 보고 G20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국민은 불안해한다"며 "담당 부장과 과장을 엄중히 문책하고 국회에 나중에 보고해달라"고 청장에게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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