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현대사의 주역들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듣는 SBS 라디오 특별기획 '한국 현대사 증언'. 11번째 순서로 최고의 명대변인으로 꼽히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정치비망록을 공개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1975년 정치에 입문한 뒤, 96년 3당 합당 때까지 무려 39년 야당 외길.
정치인생의 대부분을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현대 정치사의 굴곡을 공개했습니다.
1971년, 40대 기수론을 걸고 신민당 대선 후보로 맞붙은 김대중, 김영삼 두 후보의 승부를 가른 건 결국 공화당의 공작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김수한/전 국회의장 : 공화당으로서 희망은 뭐냐. 호남쪽의 대통령 후보가 야당 후보가 나와주길 바란다 이말입니다. 그 말은 한마디로 말하면 DJ가 나와줘야될 거 아니냐 이거야.]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서 철저하게 배제되며 처음으로 눈물을 쏟은 비화도 털어 놨습니다.
[김영삼 씨는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장터 같은 데서 시골 사람들 데려놓고 몇 사람 얘기하다 말고 그 분함에 자기 처음으로 울었다 이거야.]
국회 조사단장이 돼 무장간첩 사건이 될 뻔한 실미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 게 부대 창설 명령서가 있고 법적 근거가 다 있는 거죠. 말은 그렇게 했는데 그것이 계통있는 부대가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만든 부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정보 기관에서 만든 거다 이거야.]
SBS 앞으로 한달 반 동안 FM 103.5를 통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생생한 정치 비망록을 공개합니다.
"39년 야당 외길"…김수한 전 의장 '정치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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