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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환절기만 되면 코 훌쩍 '알레르기 비염'

코감기 때문에 병원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가 원인이지만 가을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 탓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잦은비 때문에 눅눅하게 느껴지는 올 가을.

햇볕이 좋은 날이면 아파트 베란다마다 이불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주부 정연옥씨도 추워지기 전에 옷장속 겨울 옷이며 두툼한 솜이불을 꺼내 먼지를 털어내고 싶지만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데요. 

[정연옥/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 : 청소 한 번 하려면 진짜 각오하고 해야 돼요. 먼지 날릴 일이 많고 그래서 하고나면 정말 콧물,눈물, 재채기, 정신없이 해야 되거든요.]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정씨는 환절기만 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쉴새없이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르다가 심하면 눈주위가 가렵고 빨개지기도 하는데요. 

[정연옥/주부, 알레르기 비염 환자: 재채기, 콧물이 많이 나오니까 계속 코도 헐고, 사람들 많은데 나가가도 불편하고.]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물질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환경성 질환인데요.

보통 꽃가루와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입니다.

정씨 역시 이불과 옷, 카펫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문제였는데요.

그 외에 동물 털이나 곰팡이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비듬도 원인이 됩니다. 

[장정현/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서 호흡기가 자극될 때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발생합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 만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이 흐르고 심한 재채기와 코 주위가 가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가을에는 차갑고 건조해진 공기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더욱 심해지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알레 르기비염환자는 2002년 인구 1만명당 631명에서 2008년 1034만명으로 연평균 6.4%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문주/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 : 알레르기 질환 환자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도시화에 따른 아파트 중심 주거환경과 자연의 변화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중 80%를 차지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이불과 침대보를 세탁해 햇볕에 말리고 물걸레질과 환기를 통해 집안 먼지를 줄여야 하는데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외출시 마스크를 착 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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