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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마지막에 극적 등장…후계자 위상 과시

북한 당창건 65주년 경축 야회, 평양 김일성광장

<앵커>

북한이 어제(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서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밤늦게까지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을 공식화하는 각종 연출이 눈에 띠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경축 행사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대규모 불꽃 놀이와 수만 명이 동원된 화려한 군무가 펼쳐졌습니다.

분위기가 정점에 이르자 TV 생중계 화면의 김 위원장 왼편에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정은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극대화하는 순간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 열린 당창건 6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김정은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김 위원장 왼편에 자리했습니다.

짙은색 인민복 차림은 여전했지만 지난 당대표자회때와는 달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얘기를 나누는 등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도 열병 보고를 맡아 군부 최대 실세의 위세를 과시했습니다.

또 열병식에는 한미일 정보당국이 주목해온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8기가 발사 차량에 실린 채 공개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사상 처음으로 오전 열병식과 밤의 경축행사를 잇따라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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