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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오른 기자도 초청…파격 행보 의도는

<8뉴스>

<앵커>

북한은 오늘(10일) 열병식에 외국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서 생중계까지 허용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CNN등 적대국인 미국의 주요 언론사 기자들도 초청돼 현지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오늘 오전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을 생중계로 보도했습니다.

또 열병식이 열린 김일성 광장에 나가있는 기자를 직접 연결해 현지 상황도 전달했습니다.

[앨리나 조/CNN 특파원 : 서방 언론사들이 북한으로부터 초청받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그만큼 북한으로서는 이번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NN뿐 아니라 각국의 언론사 취재진 80여 명이 군 열병식 취재를 위해 어제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특히 군사 퍼레이드 근접촬영을 허용했으며, 오후에는 평양 시내에서 중계방송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日 NTV 방송(평양 생중계) : (이번 취재 허용은 북한의 이례적인 대응이라 볼 수 있죠?) 네, 이렇게 생중계가 가능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주 초 열병식을 취재해달라며, 적대국인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에까지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외신은 북한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서 북한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기자들에게도 비자가 발급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파격 행동의 배경에는 김정은 후계구도를 해외에 공식화하고, 김정은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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