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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걸그룹 포미닛이?…유인촌 한숨만 푹푹

<8뉴스>

<앵커>

국회의원들에게 국정감사는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올해 국감장엔 도표와 동영상은 물론 배추와 지뢰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 국정감사 최대 히트작은 역시 배추와 상추였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이 배추가 얼마인지 아세요? 상추는 거의 8백퍼센트가 올랐고.]

진짜 지뢰를 들고 나온 의원도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DMZ 평화자전거 누릿길' 사업 구간 내에 지뢰가 많이 매설돼 있단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조승수/진보신당 의원 : (터지는 거 아닌가?) 안전 조치 다 했습니다.]

국정감사장에 안 어울리는 걸그룹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미성년 가수들의 선정성 문제가 제기된겁니다.

[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저 가수가 수지라는 가수인데 94년생입니다. 16살입니다. 포미닛이라는 그룹입니다. 너무나 선정적이죠.]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할말이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쉽니다.

평소 여장부 스타일의 송영선 의원은 해머를 들고 나왔습니다.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  웃지말고 와 보십시요. 저 한번 돌아서 들어보십시요. 무게가 같습니까?]

군대에서 사용하는 해머의 무게가 기준 미달이라는 질타에 방위사업청측 답변자는 진땀을 흘렸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기본이고 화기를 동원한 시연까지.

주목을 끌기 위한 의원들의 국감 경쟁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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