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네주민도 몰랐던 논현동 '안전가옥'은 어떤 곳?

<8뉴스>

<앵커>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던 황장엽 전 비서는 북한의 계속적인 살해 시도와 협박을 받아왔습니다. 그 때문에 24시간 당국의 철통 경호를 받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머물러 온 서울 논현동의 안전가옥입니다.

집 주변은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모든 담 위에는 쇠창살이 설치돼 있습니다.

또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마당에는 경비견이 지키고 있습니다.

황 씨가 주로 거주해온 2층 모든 창문에는 방탄 유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동네주민 : 창살도 많이 있고 특별한 집인거 같아서 무슨 집인가 궁금해 했어요. 부잣집인가도 생각했고 (황 씨 집인지는) 몰랐어요.]

황 씨가 주로 머문 2층에는 내실과 집무실, 서재와 옷방이 있고, 수명으로 구성된 경찰 신변보호팀도 2층에서 황 씨와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안병정/서울강남경찰서장 : 외부도 물론 철책이라든가 완벽하게 돼 있고 집안쪽에도 전부다 창살 이런게 다 설치가 돼 있고. 또 안에는 신변보호조가 같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안전하다고 봅니다. 외부 흔적이 없습니다.]

황 씨는 지난 1997년 북한에서 망명한 이후 내곡동 국정원 내 안가에서 약 6년간 생활한 뒤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이 곳에서 지내왔습니다.

황 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북한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말 황 씨 암살 명령을 받고 2인조 북한 공작원이 남파된 이후에는 황 씨에 대한 경호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고 황 씨도 대외 활동을 일체 중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임동국, 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