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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용수, 러시아 발레의 상징 '볼쇼이'에 우뚝

<8뉴스>

<앵커>

최근 한국 발레가 국제 콩쿠르를 잇따라 석권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무용수들이 러시아 발레의 상징, 볼쇼이 극장에 주역으로 섰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볼쇼이 무용수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군무로 가면무도회장을 가득 채웁니다.

한가운데서, 2인무를 추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우리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입니다.

두 주인공과 함께 티볼트, 머큐쇼 등 나머지 주요 배역도 한국 무용수들의 몫입니다. 

200년 역사를 지닌 러시아 발레의 심장, 볼쇼이 극장 무대에 우리 무용수들이 처음으로 주역으로 섰습니다.

[김지영/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선다는 거라서 저한테는 영광이고]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두 나라 발레단의 합동 공연은, 두 차례 공연 모두 850여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러시아 발레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습니다. 

[타티아나 카모자/러시아 관객 : 러시아 클래식 발레가 가장 빼어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발레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50년 짧은 역사의 한국발레는 체격 조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와 테크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러시아 발레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볼쇼이 발레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리 무용수들이 한국 발레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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