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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디 붉게 물들인 빛깔…첫 주말 맞은 설악 단풍

<8뉴스>

<앵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설악산엔 단풍이 이제 산 중턱까지 내려왔습니다. 예년보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어느 해보다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이 어느샌가 붉디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달 초 정상에서 출발한 설악산 단풍은 6부 능선인 권금성까지 내려와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강원 산간의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단풍은 빠른 기세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문동호/인천광역시 : 단풍이 점점 내려오고 있는 것 같네요.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사랑이 시작되는 것처럼 단풍이 시작되는 것 같네요.]

등반객들은 만산홍엽 가을산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듭니다.

[여훈·채은영 가족/경기도 파주시 : 단풍이 정말 예쁘고, 가족과 함께 오니까 더 좋고, 정말 상쾌하네요.]

연어의 고향, 양양 남대천에선 제철을 맞은 연어를 주제로 한바탕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인기를 더해 가는 연어 맨손잡기 대회.

남녀노소,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손살같이 빠져나가는 연어를 잡느라 옷이 젖는 줄도 모릅니다.

[최정원, 최경렬/서울시 노원구 : 엄청 즐겁습니다. 이런 축제가 매년 열린다는 걸 올해 알았는데, 매년 참가하고 싶네요. 아들은 어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연어로 만든 갖가지 요리도 선보여,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GTB))

(GTB)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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