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싼 배추값 때문에 김치 담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부들 많으실텐데요. 한 익명의 독지가가 배추 수천 포기를 사서 3분의1 가격에 주민들에게 팔고, 그 판매대금은 불우이웃에게 기탁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가 가득 실린 화물차 앞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시중보다 1/3 가량 싼 3포기에 8천 원.
시중 가격의 1/3 가량 싼 가격에 배추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발길이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배추값이 급등해 김치 담그기에 엄두를 못내던 주민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서양순/전남 영광 : 배추가 너무 비싸서 못 담궈먹었으니까. 배추 사서 이제 담아서 애들도 주고…]
[권미오/전남 영광 : 좋죠, 한포기 얼마씩인데 이렇게 싸게 주니까 좋죠. 배추 한포기에 1만원 얼마씩인데…]
300여 명이 몰리면서 배추는 판매한 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모두 동이 났습니다.
배추 3천 포기는 한 익명의 독지가가 강원도 배추 2천 5백만 원 어치를 현 시세에 구입한 뒤 싼 값에 팔아달라며 군청에 기탁한 것입니다.
[박선옥/영광군청 주민생활지원과장 :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서 이런 좋은 일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에 이렇게 기증을 하게 됐다고, 꼭 그렇게 자기 뜻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해오셨습니다.]
영광군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판매대금 8백만 원을 이웃돕기에 쓸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