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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자살 1위국' 불명예…예방 시스템 절실

<8뉴스>

<앵커>

네, 비록 병마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이기지 못한 극단적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자살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가 10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구호에만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 사회적인 충격을 주었던 최진실 씨의 자살, 정부는 그 해 말 자살 사망률을 2013년까지 지금의 3분의 2수준인 인구 10만 명 당 20명 미만으로 줄이겠다며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자살예방법을 만들고 16개 시도에 광역정신보건센터 설립, 자살 우려자들을 사전에 찾아내는 자살예방정보센터를 만든다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현된 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자살예방 캠페인이 전부인데 그나마 예산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민영신/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사무관 : 올해 자살예방 직접 예산은 7억 3,500만 원이고요. (2008년) 대책을 수립했을 때에는 1년에 8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국내 자살사망률은 지난해 하루 평균 42명, 10만 명 당 31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미 10년째 OCED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대현/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이사 : 국가적인 차원의 자살예방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연계기관들을 모으고, 연계를 해서 통합적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자살 우려자들을 찾아내고 먼저 찾아가 도움을 주는 사전조치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또 자살예방법안을 몇 년째 방치하고 있는 정치권의 반성과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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