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손학규 신임대표가 취임인사를 위해 정치적 고향인 한나라당을 찾았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표들의 첫 만남, 축하 인사부터 분위기가 미묘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축하를 먼저 드립니다. 나는 사실은 2등할 줄 알았어요.]
[손학규/민주당 대표 : 왜, 3등은 아니고?]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왜냐면 조직이 약하다고 해서.]
웃는 얼굴이었지만, 주고받는 말에는 은근히 가시가 있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반가워 했는데 처음 나오는 게 너무 겁나게 공격적으로 나와서 헷갈립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그게 강한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상생이라는 것은 서로 짝짜꿍이 되자,하는 것인데 그것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불필요한 싸움을 하지 않도록 여당이 청와대나 정부의 잘못을 견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야당의 발목 잡기가 국민의 지탄 대상인 만큼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높이자"고 맞받았습니다.
안 대표가 여야 대표간 월 1회 정례회동을 제안하자, 손 대표는 "국회 원내 기능에 당이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는 등 신경전은 회동 내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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