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대기업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40조 원, 영업이익은 4조 8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4.2% 줄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5조 원에 못미쳤습니다.
최근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LCD의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소현철/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여전히 재고가 다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4분기에도 LCD 패널 가격이 좀 더 하락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전체 4분기 전체이익이 3분기보다 부진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에 비해 줄고, LG전자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려는 선진국들의 환율 전쟁도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부담입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한 달 새 62.3원, 5.3% 급락해, 특히 환 위험에 취약한 중소기업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물가, 고용 등 거시 경제 지표가 동시에 나빠지면서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가 겹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권과 주식 매입대금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 대량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이 자칫 외국인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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