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고은 시인이 또다시 고배를 들었습니다.
고은 시인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문학상을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고은 시인이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큰 후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수상의 꿈이 좌절됐고 수상을 기대했던 국민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도 안성에 있는 고은 시인의 자택 앞에 모여 낭보를 기대하던 이웃 주민과 취재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은 시인은 1960년 첫시집 '피안감성'을 발표하고 시인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습니다. 시집 '문의마을에 가서', '조국의 별', '네 눈동자'를 비롯해 '이중섭평전', 한용운평전 등 지금까지 발간한 저서만 해도 1백여권에 이릅니다.최근에는 25년에 걸쳐 완성한 대서사시 '만인보'를 탈고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