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적자 투성이의 국립대 병원들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는 흥청망청 선심을 쓴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일반 환자들에게는 진료비 부당 징수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 서울대병원은 지난 한해 동안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료비 41억 원을 깎아줬습니다.
지난해 병원 당기 순손실액은 36억 원, 깎아주지 않았다면 흑자로 돌아설 정도의 규모입니다.
감사원은 이렇게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지난해 모두 197억 원의 진료비를 감면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병원 전체의 의료부문 적자, 211억 원에 맞먹습니다.
명확한 기준도 없이 퇴직자와 동문에게까지, 아예 진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약 날짜에 오지 않은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진료 예약금도 감사 결과 지적됐습니다.
[국립대병원 원무과 : 예약하고 안 오는 사람이 계십니다. 미처 못오시는 분들을 챙기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돌려주지 않은 예약금은 지난 5년 간 국립대병원 4곳에서 23억 원이 넘습니다.
감사원은 또 이들 병원이 요양급여 기준을 초과하는 시술이나 검사를 하고 진료비 전액을 환자에게 부담시키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만 12억 원을 부당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은 별도의 공공의료감사팀을 만들어 의료기관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경연)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