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가 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이 9개나 됐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생활물가가 지난해 9월 대비 4.1% 올라 2008년 10월 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활물가란, 정부가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을 선정해 작성한 것입니다.
지난달 생활물가가 폭등한 이유는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서 농수산물의 작황이 좋지 못해 신선식품의 공급이 수요를 맞추는 데 실패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생활물가 152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9월에 비해 값이 오른 품목은 116개로 전체 76%나 됐습니다.
배 이상 폭등한 품목은 233% 오른 상추를 비롯해 호박과 무, 시금치와 오이, 수박과 배추, 파와 마늘 등 9개입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지난달 빙과류가 18% 올랐고 취사용 LPG, 가루비누 등이 두 자릿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전반적으로 2%대를 유지했던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외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생활물가 또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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