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대형 크레인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공사 책임자부터 입건할 방침입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선 경찰은 오늘(7일) 오전부터 국과수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정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현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밤 사이 경찰은 타워크레인 운전자와 사고 당시를 목격한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크레인이 180도 공중회전을 하며 떨어졌다고 진술해 현장 조사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폭발 소리와 함께 타워 크레인이 쓰러졌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크레인에 기계적 결함이 없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안전수칙을 위반하고 공사를 진행한 혐의가 확인되면 공사 책임자들을 우선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 측은 크레인 엔진 부분에 기계적 결함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수칙은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서울 합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2톤급 대형크레인 두 대가 넘어져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