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곳곳에서 파행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감은 2년째 비정상적으로 운영됐고 영화진흥위원회 국감도 피감 기관장이 수모를 당한 끝에 날짜를 다시 잡아야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6일) 열린 국회 교과위의 과학기술분야 국정감사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마찰을 빚었습니다.
야당 측은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우근 사학분쟁조정위원장의 증인 채택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상임위 중에서는 김문기 한테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는 한 사분위 위원장, 상지대 이 사태, 이거 절대로 진전 못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이미 합의한 문제를 야당이 트집 잡아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간다고 비난했습니다.
[서상기/한나라당 의원 : 갑자기 이 문제가 터진 배경을 저희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다 합의 본 거고 다 어제 여야 간사 간에 합의된 내용 문건도 다 공개가 됐고.]
여야는 뒤늦게 이우근 위원장과 안병만 전 장관을 증인으로 별도 청문회를 여는데 다시 합의하고, 밤부터 국감을 재개해 가까스로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문방위의 영화진흥위원회 국감은 조희문 위원장이 독립영화 제작 지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시작 4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국감이 재개됐지만 이번엔 조 위원장의 인사말이 지난 6월 임시국회 때와 똑같다는 문제가 제기돼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여야는 영진위에 대한 국감을 오는 19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준비로 국감이 연기된 것은 처음입니다.
국감 나흘째인 오늘은 서울고검과 국세청, 경찰청과 기상청 등 13개 위원회 60여 개 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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