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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협정 공식 서명…내년 7월 잠정 발효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7월 잠정 발효되고, 발효된 뒤 7년 안에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됩니다. 

브뤼셀에서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EU 통상장관이 3년 5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온 자유무역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EU는 27개 나라, 5억여 명이 살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우리에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상대입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EU와 FTA를 체결한 나라는 우리가 처음입니다.

[대한민국과 EU는 이제 동과 서라는 지리적 거리를 뛰어 넘어서 가치를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협정문은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잠정 발효됩니다. 

공산품의 경우 전 품목에 대해 EU는 5년, 우리는 7년의 기한을 두고 관세를 철폐합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는 중대형은 3년 안에, 소형은 5년 안에 무관세가 됩니다.

우리에게 민감한 농산물은 돼지고기의 경우 완전 철폐까지 10년의 기간을 뒀고, 치즈는 수입쿼터를 설정했습니다.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선 협정 발효 1년 뒤에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명식이 끝난 뒤 정상회담을 갖고 EU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데 합의했습니다.

아세안과 미국에 이어 EU 27개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 미국을 잇는 FTA 허브국가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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