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주변의 나무들도 서서히 겨울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나뭇잎 일부에 물이 들기 시작한 것인데요.
10월에 접어들면서 맑은 날씨가 자주 이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올 단풍이 유난히 곱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 설악산 단풍 시작 "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풍이 일찍 시작되는 곳은 설악산입니다. 가장 북쪽에 있는 높은 산이어서 그만큼 기온이 일찍 떨어지기 때문이죠.
기상청은 올 가을 설악산의 단풍이 10월 5일(화) 시작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보다는 6일, 평년보다 8일이 늦은 것입니다. 늦더위 때문이죠.
단풍의 시작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약 20%가량이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요. 산 전체의 80%가량이 물들면 단풍이 절정을 맞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풍의 절정은 단풍 시작시기로부터 약 보름이 지난 뒤를 말하는데요.
그러니까 올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때는 10월 20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단풍의 시작은 언제? "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는 나무 스스로 찬 기운을 느껴 겨울준비로 나서게 할 때입니다. 그만큼 찬기운이 느껴져야 하는데요.
낙엽수의 경우 일 최저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나뭇잎을 묻들이기 시작합니다.
단풍의 시작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얼마나 낮으냐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올해는 9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늦어위가 이어진 탓에 단풍의 시작시기가 늦어진 것입니다.
" 단풍 색의 비밀 "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멈춘 뒤 잎 속에 남아 있던 엽록소가 없어짐에 따라 잎 속에 남아있던 색소가 드러나 생기는데요.
노란색 또는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티노이드가 드러나면 노란색 단풍잎이 됩니다.
붉은 색 단풍은 엽록소의 분해와 함께 나뭇잎 속에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생성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지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에서 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에서 더 아름다운데요.
특히 일교차가 클 경우 색이 곱기 때문에 올해는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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