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의 알루미늄 공장에서 화학 침전물 슬러지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사상자가 130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헝가리 서부 여커시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화학 침전물 슬러지를 저장한 저수조가 터졌습니다.
진흙같은 슬러지가 범람해 마을을 덮치면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 됐고 1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렝벨/주민 : 최대한 빨리 뛰어서 도망쳤습니다. 불과 2~3분만에 1~1.5미터까지 슬러지가 차올랐어요.]
지금까지 100만㎥의 슬러지가 유출되면서 주변 4만㎢의 지역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헝가리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슬러지가 범람한 베스프렘주와 마르칼 강이 지나는 인근 바쉬 등 모두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일레스/헝가리 환경장관 : 해당 회사측에 신속한 복구조치를 명령했습니다.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 화학 슬러지가 마르칼 강을 통해 다뉴브강까지 오염시키면 주변 국가들도 위험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군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마르칼 강에 슬러지를 중화하는 물질을 집중적으로 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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