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추 값이 폭등하자 서울시가 오늘(5일)부터 보름동안 서울 시내 일부 재래시장에 시중가의 70% 이하의 가격에 배추를 공급합니다. 오늘 공급된 배추 8천 포기는 단 한 시간 만에 동이 났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배추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3백여 미터에 이릅니다.
서울시가 배추값 안정을 위해 이른바 할인 배추를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재래시장 2곳에 30~40톤의 배추가 공급되는데 첫날인 오늘은 관악구 신원시장과 중랑구 우림시장 등 2곳에서 할인 배추가 판매됐습니다.
각 시장에는 2천여 명의 주민들이 몰렸고, 배추 8천 포기가 단 한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가락시장 경매에서 배추 3포기에 2만 원 정도씩 모두 8천 포기를 사들인 뒤 이를 재래시장에 직접 공급해 3포기에 1만 4천원에서 1만 8천원 정도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일반 유통 구조에서는 3포기에 2만 6천원 정도에 판매되기 때문에 서울시의 할인 배추는 시중가보다 70% 이하 가격인 셈입니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30% 정도의 손해를 부담하게 됩니다.
내일은 종로구 통인시장, 양천구 신영시장에 할인 배추가 공급되고 앞으로 보름 동안 재래시장 16곳에 모두 30만 포기, 1천톤 정도의 배추가 차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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