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절반은 월수입이 5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외교통일통상위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5~30일 북한 이탈주민 지역적응시설인 하나센터 30곳과 북한이탈주민 관련단체를 통해 이탈주민 222명을 상대로 인권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활 형편을 묻는 질문에 66%가 '어렵다' 고 답했다.
개인당 한달 평균수입으로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최저생계비인 50만원도 안된다고 답한 이가 118명으로 56%를 차지했고, 100만원 미만이 44명으로 21%였다. 15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북한이탈주민은 34명(16%)이었다.
직업이나 직장을 구할 때 차별받는지 여부에 대해선 63%가 차별을 받는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선 또 입국초기 과정에서 인권침해 요소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
조사 과정 중 폭언이나 욕설을 들은 이가 14%였고 성경험 여부를 조사받은 여성 탈북자의 80%가 남성조사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대적 빈곤감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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