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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패스트푸트 없는 "산촌으로 유학가요"

<앵커>

유학이라고 하면 해외나 대도시 유학이 떠오르죠. 반대로 도시에서 시골로 유학가는 산촌유학도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은 시골학교 교정에 아이들의 함성이 울려퍼집니다.

가을 운동회를 앞둔 총연습.

뛰고, 넘어지고 소리지르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전교생 36명, 이 학교는 1년 전만해도 분교로 축소될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도시 아이 17명이 산촌 유학을 오면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김희수/지역 학생 : 애들이 오니까요. 더 집중이 잘되고 그래서 더 좋고요. 그리고 게임도 할 때요. 편도 잘 짜져서 즐겁고.]

산촌 유학생들은 마을 펜션을 빌린 유학센터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 패스트푸드는 없어도 재미난 것들을 금세 찾아냅니다.

[박준희/산촌유학생 : 아토피가 별로 좋아지고 안 가렵고 그래 가지고 좋고요. 또 여기에서는요. 같이 사는 언니 오빠들도 있으니까 남매 같고.]

각자 집에서는 외동딸, 외동아들이지만 농사일, 집안일을 도우면서 공동체 생활도 터득합니다.

도시 아이들과 시골 아이들은 금새 어울려  서로의 장점을 배웁니다.

[전세환/현성초교 교사 : 원래 있던 아이들은 활발함을 배워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고 도시에서 온 아이들 같은 경우는 원래 있던 아이들의 차분함이나 수업태도, 생활태도를 본받아서.]

전국에서 운영중인 산촌유학센터는 10여 곳.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 산골 학교에 머무는 기간은 보통 1년 정도.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산촌은 이 아이들과 함께 활기를 되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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