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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김정은, 군사분야에서 활동 시작?

북한은 지난 주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내정된 뒤에도 1년 반 넘게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의 후계자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공식 등장한 김정은이 어떤 형태로 정치의 전면에 등장할 지가 앞으로의 관심사입니다. 

일단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가진 것을 감안해 볼 때, 군사 부문에서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관측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았기 때문에 3군 합동훈련에 김 위원장과 공동참관할 수 있고, 10월 10일 당창건 65주년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그동안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돼 왔던 컴퓨터 수치제어, 즉 CNC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활동 내용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북한 언론들도 과학 분야의 성과를 선전하는 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조선중앙TV/그제 : 우리의 힘과 기술로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지하 핵시험에서 연속적으로 성공하고 CNC 기술이 세계적 수준을 돌파했으며.]

당대표자회를 통해 큰 폭의 지도부 인사를 단행한 북한은 당에 대한 충성심 고취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샙니다.

앞서 인터뷰에서도 보셨지만 오는 일요일은 북한 노동당이 창건 65주년을 맞는 날인데요.

올해는 북한이 좋아하는 이른바 5년 단위의 '꺾이는 해'인데다 후계구도까지 구축되면서 군사 퍼레이드 등 대대적인 행사를 벌여 자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북 소식통들은 당대표자회 이후 후계자 등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후계 구도가 이미 알만한 사람에게는 다 알려진 내용이었고 무엇보다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경제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북한의 집권세력이 주민들의 생활고와 불만을 돌보지 않는 그들만의 잔치에 집중할수록 지난 20년 동안 비록 혼란은 있었지만 통일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독일의 감회를 앞으로도 한동안은 부러워 해야 할 것만 같아서 입맛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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