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85) 박사가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4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됐지만 투병 중인 것으로 나타나 영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에드워즈 박사는 이날 노벨위원회로부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공식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대신 그의 부인 루스와 가족은 발표문을 통해 "너무도 기쁘다"면서 "연구의 성과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삶에 영향을 미쳤으며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굴의 의지로 연구를 개척해 성과물의 성공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인공 체외수정을 통해 처음 태어난 루이스 브라운도 모친과 함께 발표문을 통해 "환상적인 소식이다. 개척자인 에드워즈 박사가 응당 받아야 할 공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에드워즈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개인적인 축하인사를 건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 박사가 연구를 진행했던 케임브리지 인근에 있는 불임 치료병원인 보언홀 클리닉의 마이크 맥나미는 "그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1960년대 초반에 세운 그의 업적은 불임을 겪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위한 돌파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2008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를 갖는 것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첫 인공수정 성공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현미경을 내려다보던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내가 본 것은 나를 올려다 보고 있는 인간의 배아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에드워즈의 연구가 교회와 정부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서 연구 기금을 충당하기도 빠듯해 개인적인 기부금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와 함께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한 부인과 의사였던 패트릭 스텝토 박사는 1988년 사망해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런던=연합뉴스)
투병 중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자녀 갖는 것 보다 중요한 것 없어" 자녀 갖는 것 보다 중요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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