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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추, 급해서 사오지만…"먹어도 될까" 걱정

중국산 배추 대량 수입 급증…검역 걱정

<8뉴스>

<앵커>

배추파동이 일면서 중국산 배추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급하니까 사오긴 하지만, 과거 위생문제도 적지 않았는데, 물량은 또 엄청나서 검역이 제대로 될지가 걱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통배추입니다.

검역관들이 병해충이 없는지 육안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명현/국립식물검역원 검역관 : 배추 상태는 그다지 나쁘지 않고요. 겉에서 해충이 조금 발견되고 있긴 한데, 지금까지 나온 건 (통관이 가능한) 비검역 해충입니다.]

이달들어 나흘 동안에만 중국서 수입된 배추는 264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홉달 동안 수입된 209톤보다 50여 톤이나 많습니다. 

문제는 검역입니다.

규정상 20톤 미만의 경우 수입 물량의 2%를 검역하고, 20톤을 넘더라도  20톤 기준 2%인 400kg까지만  검역하도록 돼 있습니다.

지금처럼 수입량이 갑자기 폭증하면 병해충을 제대로 거르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명현/국립식물검역원 검역관 : 10월부터 갑자기 수입이 되기 시작했는데 2백여톤이 검역이 진행중이거나 통관 대기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농식품부 국감에서도 검역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여상규 의원/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 중국 상류층도 중국산 채소류에 대해서 상당히 기피하고 있다. 그런 중국산 위생불량의 농산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경각심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보이거든요.]

물량 대기에만 급급하다 검역에 구멍이 뚫리는 건 아닌 지 배추파동은 또 다른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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