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이 어렵지만 뇌수술은 가장 어려운 수술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특별한 뇌수술법이 됐습니다.
이 수술은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하는 뇌수술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심한 두통으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온 50대 여성입니다.
[김정아(53) : 머릴 감을라고 이렇게 하는데 통증이 왔어요. 번개치는 것처럼.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래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일어나질 못했어요.]
검사결과 뇌동맥의 일부가 터진 뇌 동맥류 환자였습니다.
[엄청 놀랐죠. 죽는 줄 알았어요. 죽는구나.]
최근 조사결과 뇌 동맥류와 뇌졸중, 뇌종양 같은 여러가지 뇌질환으로 수술 받는 환자가 해마다 4,800건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수술은 두개골을 절개한 뒤 터진 혈액이나 종양을 제거했습니다.
따라서 회복이 느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고 많은 출혈로 인해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90년대 말 독일에서 개발된 최소 침습 뇌수술법이 도입됐습니다.
[조성진/순천향의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 눈썹을 깎질 않고 4cm 정도 절개를 하고 그 부위를 통해서 백원짜리 동전 만하게 절개를 하고 뇌 밑바닥으로 들어가서 수술을 하는것이죠. 나중에 흉터가 남을 것 같지만 딱 언뜻 보기엔 안 보일 정도로 흉터는 거의 안 남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수술이 가능해 진 것은 뇌혈관 조영술과 MRI 같은 정밀 검사로 1mm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병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3차원 현미경과 내시경을 이용하는 최소침습뇌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300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이 50대 여성도 3개월 전, 뇌동맥류가 파열됐습니다.
하지만 최소침습 뇌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회복됐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모 씨(54) :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걷는 운동도 많이 해요 지금도. 머리 이렇게 절개 안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권해주고도 싶고 저는 많이 만족합니다.]
특히 최소침습뇌수술은 수술시간이 두 시간 정도로 기존의 뇌수술 시간의 절반도 안 됩니다.
더구나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어 일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조성진/순천향의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 옆으로 들어갈 수 있고 뒤로 들어갈 수 있고 두개골이 어느 부분이던지 (수술이)다 가능합니다.]
특히 최소침습뇌수술은 조직의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고령인 환자는 물론 심장병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습니다.
[건강] 특별한 뇌수술법 도입…최소 침습 뇌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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