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손학규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은 무엇보다 정권탈환이 최대 과제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의 당에서 온 비호남 출신이라는 당내의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는 일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출신에 비 호남권 인사, 이런 고질적 약점을 극복하고 민주당 새 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야당으로의 선명성 보단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민주당원들은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학규/민주당 신임대표 :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승리하는 민주당, 집권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손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개혁과 진보에 중도를 합쳐야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현 집단지도체제는 손 대표가 당을 장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당선된 최고위원 가운데 이인영 후보만이 손학규 새 대표와 가까울 뿐입니다.
손 대표와 함께 이른바 '빅3'를 구성하고 있는 정동영, 정세균 의원이 모두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함에 따라 견제도 예상됩니다.
2년 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권주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파별로 지분 요구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신임 손학규 대표가 취약한 당내 기반을 극복하고, 당내 화합과 외연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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