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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주요 배관 크게 훼손…피해액 최고 백억대

<8뉴스>

<앵커>

부산 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사고의 재산 피해가 수십 억 원에서 많게는 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와 가스등 건물의 주요 배관이 크게 훼손돼서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등 합동조사반의 1차 현장 점검 결과, 처음 불이 난 4층은 거의 전소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옥상의 펜트하우스 2세대도 내부가 거의 타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반은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수십억에서 많게는 백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화재로 고가의 개인물품이 타버렸을 가능성도 있어 현재 정확한 피해 액수를 산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반은 이와함께 가스·수도 등의 배관시설도 모두 타 버려 주민들의 입주제한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광효/해운대구청 부구청장 : 불이 난 4층에는 전기 가스 통신 수도 등이 지나가는 관들이 다 있습니다. 그게 대부분 손상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사흘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지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오늘(3일)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가지고 조속한 복구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또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며 경찰의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입주민 : 물을 쏴라 해도 안하더라. 그러니까 소방 진압이 초기대응이 늦어서 불이 다 났다. 주민들은 그런 이야기죠.]

화재원인을 수사중인 경찰은 내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2차 정밀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또 건물 관리 책임자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관리 소홀과 건축의 적정성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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