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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소통의 축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8뉴스>

<앵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지역마다 가을축제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오늘(2일) 시작됐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낭만적인 10월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10여미터 상공의 한가닥 쇠줄 위, 배우들의 아슬아슬한 환상연기는 색색깔 불을 밝힌 유람선과 어울려 감탄을 자아냅니다.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프랑스, 호주 등 13개 나라 70여 개 팀이 '비언어극'을 주제로 공연을 펼칩니다.

[안호상/서울문화재단 대표 : 가장 원초적인 표현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몸짓으로 하나가 되는 그런 예술 축제가 되겠습니다.]

늘어진 외줄 위의 익살스런 몸짓.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면과 움직임만으로 풀어내는 거리극 등 다양한 소재의 공연을 통해 배우와 관객은 인종과 언어,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소통의 재미를 만끽합니다.

[정유진/서울 구로동 : 달리기도 여기서부터 저 끝까지 달리시니까 와 닿는게 역동적이에요.]

[이 판/축제 참가 배우 : 비가 올 때 야외에서 공연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새로운 경험이었고 무척 흥미로웠어요.]

한강공원과 선유도 등 공연무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바자회를 비롯한 시민참여 비중도 크게 늘였습니다.

거리를 무대로, 시민을 배우로 참여시키는 이번 축제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이승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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