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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에 물든 능선따라 '깊어가는 가을'

<8뉴스>

<앵커>

10월의 첫 주말. 가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있습니다. 산과 도심에는 나무들이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이혜미 기자가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능선을 따라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초록을 벗은 나무는 부끄러운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붓으로 점을 찍듯 절벽에 매달린 단풍이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등산객들도 가을색 완연한 계곡과 능선을 만끽합니다.

도심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외벽보다 더 화려한 단풍이 콘크리트 숲을 수놓았습니다.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탈곡을 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힘껏 달리고 나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입니다.

근로자 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동료들의 응원 속에 갈고 닦은 족구 실력을 뽐냅니다.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가을빛은 더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내린 폭우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가을비가 원망스럽습니다.

[신유민/서울 신월동 : 오늘 장판이랑 이거 칠 다 했는데 또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내일(3일)까지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고,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엔 10에서 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김명구,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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