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의 의미를 해설하면서 북한이 2012년에 '강성대국' 달성을 천명한 사실을 거론, "오늘의 국제정세하에서 나라(북한)의 경제부흥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 북남관계의 개선은 서로 연계돼 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조선신보는 이날 '당의 령도강화, 2012년 향한 총공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대표자회를 계기로 '김일성동지의 당'은 수령의 유훈을 강령적 지침으로 해 모든 활동을 벌인다"면서 "강성대국 건설과 조선반도 비핵화, 조국통일은 모두 주석님의 유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나포한 '55대승호' 송환 결정을 발표한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중앙위원에 앉혀 후계체제를 대내외에 공식 선포한 사실은 함구했다.
조선신보는 또 이번에 개정된 당규약에 명시돼 있듯 "조선노동당은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 보장', '인민대중과의 혼연일체', 그리고 '계승성의 보장'을 당건설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적대국들이 기대하는 변화는 없다"면서도 "기존노선의 고수는 정책의 경직성을 의미하지 않고 전환의 국면에서는 오히려 변혁을 위한 대담한 발걸음을 예고한다"고 밝혀 새로운 대내외 정책이 시도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이번에 열린 당대표자회는 지난 10여년간의 선군정치사를 반영했으며 선군혁명의 정치적 참모부인 당의 영도적 역할을 더 강화했다"고 평가하면서 개정된 당규약 서문에 "선군의 기치밑에 혁명과 건설을 영도한다"고 적시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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