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부산 해운대 주거용 오피스텔 화재가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오전 화재사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 34분, 부산 해운대구 마린씨티 안에 있는 38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쓰레기 수거장이 있는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인화성이 강한 외벽 판넬을 타고 채 20분도 안돼 38층 옥상까지 번졌습니다.
쌍둥이 건물 사이 빈 공간의 골바람이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어 불길을 밀어 올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 반만에 잡혔지만, 건물 옥상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38명은 불이 시작된 지 1시간이 넘어서야 모두 구조됐고, 주민 37살 김 모씨 등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꺼지는가 싶더니 또 다시 타오르기를 반복하던 불길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정형모 소방경/부산 해운대소방서 : 화원이 조금 남아있고 지금 잔화만 정리하면됩니다. 일일이 물건을 들추면서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곳 화재현장에서는 엘리베이터도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밤 늦은 시각까지 혹시 남아 있을 수도 있는 불씨를 탐색하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4층 쓰레기 수거장을 중심으로 다시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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